. 끝음 처리 | BMK 보컬 가이드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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끝음 처리

바이브레이션·스트레이트 톤의 조절과 다양한 끝음 처리 테크닉

하얀 도화지에 그림을 그릴 때는 내가 원하는 색을 그대로 표현할 수 있습니다. 그러나 노란 바탕이나 파란 바탕의 도화지라면 원하는 색이 왜곡되어 나타날 수 있습니다. 마찬가지로, 어떤 곡을 표현할 때 바이브레이션 [*] 음을 일정한 속도로 떨리게 내는 기법. 성대와 횡격막의 협응으로 자연스럽게 발생하며, 클래식에서는 ‘비브라토(Vibrato)‘라고 부른다. 바이브레이션의 속도(빠르기)와 폭(깊이)을 조절하면 다양한 감정 표현이 가능하다. 이 지나치게 심하면 오히려 곡 전체를 방해하게 됩니다.

적절한 테크닉을 구사하기 위해서는 먼저 동요를 부르듯 정직하게, 음을 일정하게 유지하며 소리 내는 연습이 필요합니다. 보컬 트레이너 선생들의 가장 많은 지적 부분이 바로 바이브레이션이죠. 모든 음 하나하나 떨림(바이브레이션)으로 모든 끝 음까지 표현한다면 곡 전체를 감상하기에 집중을 방해합니다.

반대로 노래에 유연함을 주기 위해 바이브레이션이 꼭 필요하기에 모든 음을 스트레이트(Straight Tone) [*] 바이브레이션 없이 일정한 음높이를 유지하며 내는 소리. 동요·합창·팝에서 선명한 멜로디 전달이 필요할 때 주로 사용한다. 하게만 표현한다면 부자연스럽고 딱딱하게 들립니다. 적절한 끝 음 처리로 곡에 완성도를 표현해봅시다.

끝음 처리 예제

예제 1 — 모든 음 스트레이트

모든 음을 동요처럼 스트레이트하게 소리 내어봅시다.

예제 1 — 스트레이트 톤으로 부르기
예제 1 — 스트레이트 톤으로 부르기
학   교   종  이    땡   땡   땡----→  어  서    모   이    자--------→  [스트레이트]
선   생   님   이    우   리   를----→  기   다    리   신     다---------→  [스트레이트]

예제 2 — 끝 음에만 바이브레이션

음절을 끝 음에만 바이브레이션을 줍니다. 그리고 마디의 끝 음에 바이브레이션을 주어봅니다.

예제 2 — 끝 음에만 바이브레이션 처리
예제 2 — 끝 음에만 바이브레이션 처리
학   교   종  이    땡   땡   땡~~~↝  어   서   모   이    자~~~~~↝   [바이브레이션]
선   생   님   이    우   리   를~~~↝  기   다   리   신     다~~~~~~↝  [바이브레이션]

예제 3 — 스트레이트 → 바이브레이션 교차

① 스트레이트:  땡   땡   땡----→         [스트레이트]
② 바이브레이션: 땡   땡   땡~~~↝          [바이브레이션]
③ 바이브 + 스트: 땡   땡   땡~~~-→        [바이브레이션+스트레이트]
④ 스트 + 바이브: 땡   땡   땡---~↝        [스트레이트+바이브레이션]

예제 4 — 2·4(투·포)에 떨림

예제 4 — 2·4비트에 바이브레이션 처리
예제 4 — 2·4비트에 바이브레이션 처리
학   교↝  종  이↝   땡   땡↝  땡~↝    어   서↝  모   이↝   자~~~↝
< 1    2    3   4 >

이 모든 것이 자연스럽게 표현되지 않겠지만 인위적으로 적용하여 연습하다 보면 내가 원하는 음에 바이브레이션을 낼 수 있는 조절 능력이 생깁니다.

예제 5 — 꽃피는 봄이 오면

  1. 모든 음에 바이브레이션을 내면서 노래해봅시다.
니↝가↝떠↝난↝그↝후↝로↝  내↝눈↝ 물↝은↝  얼↝수↝없~↝   나↝봐~↝오~↝

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[바이브레이션]
           ( X — 과도한 바이브 )
  1. 모든 음에 테누토(Tenuto) [*] 악상 기호의 하나로, 해당 음을 최대한 길게, 음가 그대로 정직하게 유지하라는 지시. 처럼 음을 최대한 길게 정직하게 또박또박 소리 내어 노래해봅시다.
-   -   -   -  -   -  -  -   -  -   -   -   -   -       -  -       -
니  가  떠  난  그  후 로- 내  눈  물  은  얼  수  없---  나  봐---  오
                           ( O — 권장 )

노래 전체적인 느낌이 거대한 바이브레이션이 걸려있는 듯한 곡이라 생각되겠지만 한 음 한 음 정직하게 내는 것도 이 곡의 포인트입니다. 모든 음에 바이브레이션이 걸려있다 상상하며 불러봅시다. 특히 이 곡은 음절수가 많은 곡이기에 엄청 정신없이 들립니다. 노래가 자연스럽게 이어지도록 호흡의 연결 부분에만 바이브레이션을 주어봅시다. 때로는 스트레이트하게, 때로는 바이브레이션을 교차하여 불러봅시다.

예제 6 — 꽃피는 봄이 오면 (상세 끝음)

예제 6 — 꽃피는 봄이 오면 끝음 처리 상세
예제 6 — 꽃피는 봄이 오면 끝음 처리 상세
             Ⅴ(호흡)
뿌리 깊은사랑은~~  이젠떼어낼수없-나봐---오~~~   처음부터~~넌내몸과-한몸이

였던것-처럼~~~~   그  어떤사-랑  조-차    꿈------도못-꾸고~~~↝   이내널

그리고~~~또---  원하고    난니이름만부르짖는데---다시돌아올까~~~~니가내곁으로

올까--~믿을수가 없는데--~~~~  믿어주면우린  너무사랑한~~지난날--처↝럼↝사랑하게

예제 7 — 물들어 (끝음 처리 다양하게)

① 너의 사랑 안에 나는  물 들---어 -------------------→  [스트레이트]
② 너의 사랑 안에 나는  물 들---어 ~~~~~~~~~~~~~~~↝       [바이브레이션]
③ 너의 사랑 안에 나는  물 들---어~~~~----~~~~-----→       [바+스+바+스]
④ 너의 사랑 안에 나는  물 들---어----~~~~----~~~↝         [스+바+스+바]
⑤ 너의 사랑 안에 나는  물 들---어~~~~~~~~~~~~~~~~~~↝      [가는 떨림]
⑥ 너의 사랑 안에 나는  물 들---어∿∿∿∿∿∿∿∿∿∿∿∿∿∿∿↝   [굵은 떨림]

최고의 테크닉이란 내가 조절 능력을 가지고 원하는 만큼 테크닉을 구사하는 것입니다. 일반적으로 끝 음 처리에 예민함을 두는 이유는 전체 악곡의 매끄러운 연결을 통한 집중을 필요로 하기 때문이죠.

노래가 온전히 소화되듯 한 곡으로 불려지는 것보다 특정 음이 귀에 거슬리고 과하게 들려진다면 이 또한 감상을 해칠 수가 있습니다. 브레이크가 고장 난 자동차처럼 모든 음에 제동이 걸리지 않는다면 전체 악곡이 혼란스러워집니다. 적절한 제동 장치를 주듯 끝 음 처리를 때로는 스트레이트하게, 때로는 교차하여 연습하여 봅시다.

녹음을 진행할 때 디렉터가 원하는 표현 방법과 가수와의 즐거운 커뮤니케이션은 테크닉을 제시하고 조율할 수 있을 때 가능해집니다. 다양한 표현력을 구사할 수 있도록 끝 음을 쪼개듯이(음 길이) 적용해서 연습해봅시다.


예제 8 — 물들어 (전체)

예제 8 — 물들어 전체 끝음 처리
예제 8 — 물들어 전체 끝음 처리
나에게너의손-이 닿-은후--   음~~~~~~            나는점점-물들-- 어-----
                             ↑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↑
                         [바이브레이션]                  [스트레이트]

너의색으로---     너의익숙함으로---     나를모-두버리---   고------~~~~~   물들

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[스 + 바]

어------~~~~~~~~     너의 사랑안-에 나-는   물들-어--------~~~~~~~   벗어
    [스 + 바]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[스 + 바]

날수없-는 너-의 사랑~~   에------~~~~       나를 모두버-리고 ↝        커-
                          [스 + 바]

져↝만↝가↝는↝너의↝      사랑 -  안에~~~~~ 나는-- 이제----~~~~~~
  ↑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↑                   ↑
[짧은 바이브]                 [바이브레이션]          [스 + 바]

발성할 때 아래턱에 힘을 주면 성대가 조여지기 때문에 바이브레이션이 어색해집니다. 아래턱에 힘을 뺀 경우 성대가 자연스럽게 바이브레이션을 하기 쉬워집니다.

바이브레이션을 하면서 자연스럽게 턱이 떨리는 것이지 턱 바이브레이션으로 성대를 조율하는 것은 아닙니다. 바이브레이션은 성대 떨림의 조율이라 생각합시다.